버그 발생 아이템 무더기 방출 업체 허술한 관리 도마위
’국민’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 새벽까지 이틀 동안 버그가 발생해 수백 개의 아이템이 무더기 방출됐다. 최근 애니팡 등 카카오톡 게임의 결제 오류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체들의 시스템 관리 허술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지난 16일 한 이용자가 모 업체가 발행한 드래곤플라이트의 아이템 ‘수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 쿠폰 번호를 SNS를 통해 유포하면서 시작됐다. 이용자들이 쿠폰 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드래곤플라이트 내부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수많은 이용자들이 이 쿠폰을 공유하며 여러 차례 사용했고 이용자 중 일부는 1000여 개의 아이템을 한꺼번에 획득해 게임 경험치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드래곤플라이트의 아이템인 ’수정’은 게임에 접속해 획득할 수 있지만 현금으로 구입할 경우 가격은 10개 1100원, 35개 2900원, 60개 4990원, 130개 9990원이다. 750개를 한 번에 획득할 경우 4만9990원이다.
드래곤플라이트 개발사인 넥스트플로어는 17일 저녁 6시에서 18일 새벽까지 이 쿠폰을 이용해 아이템을 구입한 이용자들의 상태를 원상복귀시켰고, 16일 쿠폰을 이용한 소규모의 인원에 대해서는 게임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그러나 처음 버그가 발생한 16일 넥스트플로어의 대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소셜게임인만큼 다른 이용자들과의 경쟁이 중요해 아이템 생성 유무가 순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유효 쿠폰을 입력하는 방식에 허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일부 이용자가 악용했지만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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