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지난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범인 조하르 차르나예프(21)가 공식 사형선고를 받는 자리에서 마침내 희생자들과 생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재판이 진행된 지난 12주 동안 공개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그가 끝내 후회하고 있음을 밝힌 것인데요.

24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르나예프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으로 인해 숨진 3명의 희생자와 260여 명의 부상자들에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그는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폭탄 2개를 터뜨렸습니다.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 현장 [사진=위키피디아]

법정에서 차르나예프는 “나로 인해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여러분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한 뒤, 자신과 자신의 형 타메를란에 대한 자비를 알라에게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형 타메를란은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의 발언이 끝나자 조지 오툴 판사는 독극물 주사에 의한 사형을 공식 선고했습니다. 오툴 판사는 “당신이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켰고 불구자로 만들었다는 점, 고의적이며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2명으로 구성된 매사추세츠 배심원단은 14시간의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사형 선고를 평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