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악천후 시 착륙 불가” 지적…섬 주민 생명권 보호 위해 정부 즉각 대응 촉구

울릉공항 활주로 조감도[울릉군 제공]
울릉공항 활주로 조감도[울릉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울릉도 주민들이 울릉공항 활주로 안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지난 23일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공항 건설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 울릉공항 활주로가 악천후 시 제동거리가 부족해 착륙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심각한 안전 위험이 지적됐다.

이에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는 “울릉공항의 안전은 타협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감사원의 지적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고립된 섬 주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책무를 다시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활주로가 안전하게 연장될 경우 안정적인 운항과 함께 관광·물류·응급환자 이송 등 새로운 수요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공항 공사현장 모습[울릉군 제공]
울릉공항 공사현장 모습[울릉군 제공]

울릉도는 연간 138일의 강풍일 수와 144일의 강수일수를 기록하는 대한민국 내 최악의 기상 조건 지역이다.

현재 설계된 1,200m 활주로는 안전 착륙 여건을 보장하기에 부족하며, 사고 위험을 키우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1,500m 이상 활주로 연장은 단순 편의가 아닌 국민 안전을 위한 최소 장치”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정부를 향해 ▲활주로 1,500m 이상 즉각 연장 ▲울릉군민과 국민 앞에 안전 확보 대책에 따른 책임 있는 발표 등 두 가지를 강력 촉구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은 선택이 아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가적 책무이며, 울릉도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신뢰를 지켜낼 희망의 길”이라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