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국내 무대시설 제조업의 해외 진출길이 터졌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ㆍ원장 이원복)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분야 국가표준(ANSI) 수립 과정에 지난 8월부터 참여하게 되면서 국내 무대업체들의 해외 무대 표준 정보 공유는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화 속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무대시설 제조업체들은 선진국 공연산업 표준에 대한 정보부족 등의 애로사항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KTL이 ANSI가 주관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술협회(ESTA)로부터 표준 규격을 확정하는 담당 파트(TSP) 부문의 보팅멤버로 참여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ESTA에서 신설 또는 개정되는 ANSI 표준에 대하여 찬반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 ESTA는 미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국가표준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또 ANSI 표준에 대한 수정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문화기술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기술력을 반영한 새로운 규격도 제안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KTL은 국내 무대시설 제조 기업들에게 선진국 공연산업 표준 기술지원을 통하여 국산제품 연구개발 및 수출 지원으로 국내 무대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해외 제품 의존도가 높은 무대조명설비의 경우 국제규격을 신속히 적용함에 따라 해외에서 수입되는 유명공연의 무대시설 준비와 추가설치에 드는 비용의 절감이 가능 해진다. 또한 조명을 제어하는 제어 및 통신 프로토콜 대한 공동기준 적용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된다.
KTL 이원복 원장은 “정부의 문화융성을 위한 국가 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의 문화 복지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문화예술분야의 안전 및 기술체계 확립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L은 지난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연장안전지원센터로 지정받아 무대안전기술에 대한 대정부지원 업무를 담당, 안전 매뉴얼 개발 등의 공익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공연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선정돼 공연 국가표준(KS)의 제ㆍ개정 업무를 맡고 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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