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5번째 민영화에 나서는 우리은행 매각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생명이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해외 국부펀드, 사모펀드 등과 함께 다수의 국내 업체들도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 업체인 한화생명은 최근 내부적으로 우리은행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해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이날로 예정된 이사회를 오는 22일로 늦췄다. 오는 23일 투자의향서를 접수하기 위해서다.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할 예정인 우리은행 지분 30% 중 4%를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업계 3위 교보생명도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한 연구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간 흥행 실패 우려가 제기되던 우리은행 매각에 대형 생보사들이 참여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각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면서 최대 7곳까지 가능한 우리은행 과점주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등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해외에서는 중국 안방보험, 일본 오릭스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 주가가 현재 주당 1만원대 초반이지만 1만 5000원까지는 충분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이익 차원에서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관심있는 업체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매각은 지난달 24일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23일 투자의향서 접수, 11월 입찰마감 및 낙찰자 선정, 12월 매각 종결, 임시주총 개최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순으로 추진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24일 보유지분 51.06%중 30%를 4~8%씩 과점주주들에게 매각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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