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최근 중국계 자본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생명보험사 인수합병(M&A)에 적극 참여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중국 내 보험시장 급성장과 함께 보험사 자산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는 중국 안방보험이 생보 8위사인 안방보험을 지난해 인수한데 이어, 독일 알리안츠 한국법인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하며 연내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5위 보험사인 ING생명 인수전에도 중국계인 타이핑보험과 푸싱그룹, JD캐피탈 등이 참여하며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 자본은 보험사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7월 26일자에 따르면 중국 타이핑보험과 홍콩 메이슨파이낸셜홀딩스가 이끄는 재무적투자자 등이 싱가포르 아시아캐피탈재보험그룹 인수전에 참여해 10억달러를 인수대금으로 제시했다. 이 신문은 올들어 중국 자본이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해외 보험사 인수금액은 18억6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보험사 거래 규모는 44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중국 자본이 해외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고령화 심화와 중산층 수요 증가 등으로 보험산업이 가파르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보험산업은 수입보험료 만으로 2조4000억위안(약 480조원)을 거둬들여 전년 대비 20% 급성장했다.
중국 보험시장은 2020년에 69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재적인 보험고객층인 60세 이상 인구도 2억 명에 이른다.
해외 보험사 인수를 통해 자국 보험산업을 성장시키는 한편, 거둬들인 보험료 자산을 투자해 운용 수익을 거두려는 것도 중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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