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추석선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가보다 저렴한 상품이 인기다. 특히 전통적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 건강식품과 가공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주요 품목별 추석선물세트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건강식품이 36.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가공식품ㆍ생활필수품 20.1%, 한우 9.8%, 굴비 7.5%, 청과 4.1% 순이다.

[사진설명= 김영란법을 시행을 목전에 둔 추석선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명절선물의 강자였던 한우의 판매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건강식품과 가공식품ㆍ생활필수품 등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추석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사진설명= 김영란법을 시행을 목전에 둔 추석선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명절선물의 강자였던 한우의 판매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건강식품과 가공식품ㆍ생활필수품 등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추석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롯데백화점에서 최근 5년간(2012년 설~2016년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1위는 ‘한우’였다. 한우 선물세트는 2014년 설 26.4%, 추석 25.1%, 2015년 설 25.3%, 추석 25.1%, 2016년 설 25.7%의 판매 비중을 기록하면서 주요상품군 중 1위를 유지해왔다. 같은 기간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은 22,4%, 23.1%, 24.3%, 24.9%, 25.6%로 한우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경기침체와 김영란법 영향으로 한우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본 판매를 시작한 이후 11일 동안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이 30.5%로 한우의 23.9%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가공식품ㆍ생활필수품도 판매 신장률이 20.1%로 호조를 보였다.

5만원 이하 건강식품 중에는 천제명 진홍삼 순액(3만9천원)과 3만원대의 비타민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고, 10만원 내외 상품으로는 ‘정관장 에브리타임 10㎖ 30포’(9만6000원)와 ‘GNC 남녀종합 비타민 세트’(13만4000원)가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대부분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구성과 중량을 줄여도 현실적으로 5만원대 이하로 구성하기 힘들어, 민감한 법 시행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는 입장에서는 건강식품군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명절선물 판매비중 추이

연도 한우 건강식품

2014년 설 26.40% 22.40%

2014년 추석 25.10% 23.10%

2015년 설 25.30% 24.35

2015년 추석 25.10% 24.90%

2016년 설 25.70% 25.60%


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