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시가 압구정동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면서 재건축 사업장에 급제동이 걸렸다.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검토 영향으로 집값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7일 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던 압구정 정비계획변경안을 대체하는 지구단위계획이 검토된다. 현대, 한양, 미성 등 1만 가구 규모의 압구정동 아파트의 재건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압구정동 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려 강남구와 준비하던 기본계획을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지구단위계획을 적용한 안을 주민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남구 측은 “압구정동이 재건축 기대감에 호가가 뛰는 상황에서 시가 독단적으로 조절에 나섰다”고 했다.
지구단위계획은 지역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토지이용을 합리화하고 기능과 미관을 개선하려는 세부 계획이다. 정비계획이 주거에 무게가 실렸다면, 지구단위계획은 도시 설계가 골자다. 도로, 주택, 학교 등 기반시설의 규모와 용적률 등이 포함된다.
애초 압구정동 재건축은 이르면 이달 주민들에게 기본계획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시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사업의 지연 가능성은 커졌다. 일각에선 압구정동을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으면 시장이 바뀐 이후에도 35층 이상 재건축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주민 불만은 불가피하다.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일대 집값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처음부터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 개발을 위한 종합성을 정확하게 해석하자는 것이 지구단위계획의 골자”라며 “이미 마련된 정비계획변경안을 토대로 손질하는 것으로 주민 공개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