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2조2311억 순유출 ETF는 23조6962억으로 늘어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7일 장중 코스피가 사흘연속 연고점을 돌파하는 안도랠리가 펼쳐지고 있지만, 주식형 펀드에서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등 대체상품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역류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26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됐다.이 기간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총 2조2311억원에 달한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ETF 순자산은 5일 기준 23조696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663억원 증가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으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ETF, 그중에서도 인버스·레버리지 ETF로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형 펀드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6조원을 처음 돌파하고서 이달 5일 현재 6조2646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작년 말 3조4000억원과 비교해 8개월여 만에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것이다. 현재 49개 운용사가 163개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펀드도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부동산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40조1000억원, 펀드 수는 766개로 집계됐다.
부동산펀드 규모는 2006년(4조2000억원)과 비교해 10배 성장했고 펀드 수는 6배 늘어났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부동산펀드가 24%인데반해 전체 펀드는 6.4%에 불과했다”며 “전체 펀드에서 부동산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말 1.7%에서 올해 6월 말 8.8%로 급격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한빛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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