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권대중
한성대 석좌교수
권대중 한성대 석좌교수

제26회를 맞이하는 ‘헤럴드 경제 살고싶은 집 2026’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입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건설업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12개 부문, 총 15개 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미분양 증가,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건설업계의 노력이 지속됐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심사는 저와 함께 박경섭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운영과 사무관, 유승식 대한건설협회 홍보팀장, 이미애 대한주택건설협회 홍보부장, 이기웅 한국주택협회 기획본부장이 맡았습니다. 평가는 각 사의 재무안정성·산업기여도·독창성·소비자만족도 등 기준에 더해 조경·주거문화서비스·라이프스타일·도시재생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습니다.

심사 결과 국토교통부장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살고싶은집 종합대상의 영예는 GS건설의 ‘달서자이 제니크’가 차지했습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들어서는 ‘달서자이 제니크’는 GS건설의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상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입지, 교통, 생활인프라 등을 두루 갖춘 데다 후분양 공급으로 빠른 입주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시장상인 ‘서울주거문화대상’에는 롯데건설의 ‘이촌 르엘’이 뽑혔습니다. 이촌 르엘은 용산구 이촌동 일대에 조성되는 최고급 주거단지로 우수한 교통여건, 풍부한 생활인프라, 쾌적한 자연환경 등을 고루 갖춘 곳입니다. 한강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입주민 전용 영화관 ‘프라이빗 시네마’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주거의 질을 높인 시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우수 주거가치 브랜드에는 ‘고덕신도시 아테라’를 선보인 금호건설과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1·2단지’를 선보인 ㈜BS한양이 선정됐습니다. 두 곳 모두 설계, 조경, 커뮤니티 등 여러 방면에서 브랜드 철학을 녹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우수 라이프스타일 혁신브랜드에서는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을 공급한 DL이앤씨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하우스토리’를 선보인 극동건설에게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두 곳 모두 수요자에게 최적화된 주택을 공급하려는 시도가 돋보였습니다.

최우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는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반포’가 차지했습니다. 오티에르 반포는 설계·마감·커뮤니티 전 영역에서 하이엔드 주거 기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우수 주상복합은 대우건설의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이 선정됐습니다. 시화·반월·남동국가산업단지 등 풍부한 직주근접 수요, 전 호실 복층·테라스 특화 설계, 오션뷰 입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을 통해 최우수 설계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입주자들의 수요에 맞게 평면구성을 다양화하고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로 최우수 조경경관 디자인에 뽑혔습니다. 단지 특성에 걸맞은 조경 설계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최우수 도시재생 혁신은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를 공급한 호반건설에게 돌아갔습니다. 경상북도 최초의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된 이 곳을 계기로, 경산시에서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최우수 주거복지의 영광은 그동안 임대주택을 꾸준히 공급하며 국민들에게 주거사다리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영그룹에게 안겼습니다.

최우수 주거문화서비스는 ‘광주송정 중흥S-클래스 파크뷰’를 선보인 중흥토건㈜과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선보인 IPARK현대산업개발이 차지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특화설계 등을 통해 주거문화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설된 최우수 프롭테크 부문에는 ‘헷지했지’를 선보인 한국자산매입에게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국내 최초 부동산 매수청구권(풋옵션) 플랫폼을 선보인 한국자산매입은 양질의 임대주택에서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