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건 상담…2515건은 구조로 이어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SOS생명의전화’ 도입 이후 15년간 총 1만606건의 위기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2515건은 ‘119 구조’로 이어졌다. 상담자 나이별로는 ‘1020세대’가 과반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SOS생명의전화’ 운영 15년 성과와 자살예방 지원사업 현황을 11일 발표했다.

‘SOS생명의전화’는 한강 다리에서 위기 상황에 부닥친 시민이 수화기를 들면 전문 상담사에게 연결해 주는 상담 전화다. 상담 중 위기 상황이 확인되면 119 수난구조대 등과 연계해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2011년 7월 마포대교와 한남대교에 처음 설치한 뒤 현재는 한강 다리 20곳에서 총 75대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상담 건수는 1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7건)보다 19.7% 늘었다. 119 구조 연계는 60건에서 120건으로 2배 증가했다.

상담자의 나이대를 보면 10~20대가 약 57%를 차지했다. 20대가 3314명(31%)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2757명(26%), 30대 723명(7%) 등 순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6002명(56.6%)으로 여성 3696명(34.8%)보다 많았다.

상담 유형은 대인관계·적응 문제가 2555건(20%)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진로·학업(2273건·17%), 인생 전반(2040건·16%), 가족 문제(1740건·13%) 순이었다. 상담이 가장 몰린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자정으로, 비중이 절반에 가까웠다.

생명보험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SOS생명의전화의 통신 방식을 개선했고, 올해는 원격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체계를 정비했다”며 “상담 품질평가 체계를 표준화하고 사례 기반 교육과 정기 슈퍼비전을 운영해 상담사의 위기 대응 역량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사회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지로 생명보험 업계가 힘을 모아 2007년 설립된 재단이다. 태어나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일생에 걸친 ‘생애보장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