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시장 확대 결합…우즈벡과 13건 협정·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부터 사흘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오는 16일에는 최초의 다자 정상 회의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핵심 광물과 에너지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해 국가 공급망 안정과 신흥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부터 사흘 동안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개별 양자 정상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6일에는 5개국 정상을 한자리에 모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연쇄 정상 외교를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정상급으로 격상시키고, 중앙아시아의 경제 성장 수요와 한국의 공급망 다변화 및 시장 확대 전략을 결합해 상호 호혜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아울러 일회성 외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파트너십’을 구축해 신북방 정책 구현과 실질적인 외교 다변화 성과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안보 및 치안 협력도 강화된다.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외교적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마약, 테러,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적 범죄 대응 협력을 공고히 해 현지 체류 및 방문 국민의 실질적인 안전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레이 정상 외교의 포문은 우즈베키스탄이 연다. 우즈베키스탄은 교통·인프라 구축 분야의 핵심 협력국이자 중앙아시아 내 최대 인구를 보유한 거점 시장이다. 이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 지평을 대폭 확대한다. 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하에 총 13건에 달하는 정부 부처 간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교환식이 진행된다.

이날 저녁에는 양국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만찬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취향과 양국의 고유한 식문화, 특산 식재료를 조화롭게 살려 개발한 맞춤형 한식 메뉴가 제공될 예정이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