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재일동포 4세 배우 나카무라 유리가 지난 1일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
15일 소속사인 일본의 알파 에이전시에 따르면 고인은 13년 전 처음 암 진단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복귀해 연예계 활동을 해왔지만 지난해 초 암이 재발했다. 수술했으나 전이가 발견돼 최근까지 치료를 이어왔다.
나카무라는 1982년 오사카에서 재일동포 3세 아버지와 서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98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2007년 ‘자이니치(재일동포) 이야기를 다룬영화 <박치기 러브 앤 피스>에서 주인공 ‘경자’ 역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나카무라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일동포 출신으로서의 경자가 겪는 차별을 이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영화 <진짜가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8년을 뛰어넘은 신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한효주와 함께 연기했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NHK 드라마 <데인저러스>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병세가 악화하면서 작품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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