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주장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이 야구 대표팀을 향한 비판 여론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야구 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으나 금메달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슈퍼라운드에서 사회인 야구팀 소속 선수들로 꾸려진 일본을 상대로 0-5로 완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다행히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이전까지 비판 여론이 거셌다.
그러나 주장 노시환은 이러한 외부의 평가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경기 후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노시환은 “솔직히 그런 말들은 아예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쨌든 금메달을 땄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과정보다는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말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힘겨운 과정 끝에 따낸 금메달인 만큼 기쁨은 컸다.
노시환은 “일단 너무 좋다. 금메달이라는 게 그동안 고생했던 것도 생각나게 해서 더 좋은 것 같다”며 “금메달이기 때문에 마음고생 같은 건 아예 없었다”고 웃었다.
이어 “이 느낌은 직접 느껴봐야 한다. 말로는 설명을 못 하겠고 그냥 너무 좋다”면서 “금메달을 꼭 목에 걸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제 말대로 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노시환이 꼽은 우승의 원동력은 ‘원팀’이었다.
그는 “다 같이 한마음이 됐던 게 제일 좋았던 것 같다”며 “상대가 누구인지를 떠나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우리 자신을 믿었고, 한 팀으로 뭉쳤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노시환은 이제 4년 뒤 후배들이 6연패의 역사를 이어가길 바랐다.
그는 “후배들도 금메달을 따서 이 기분을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강하다”며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자기 자신을 믿는다면 6연패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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