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계할 때마다 CAPEX 규모 확대…AI 사이클 견조
10월 금리인상·증시 급락 가능성 낮게 점쳐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른바 ‘삼전닉스’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을 아직 믿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금리 부담에도 AI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반도체주를 둘러싼 투자 논리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에서 “내년 CAPEX 규모가 1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집계할 때마다 CAPEX 규모를 늘려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본부장은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으면 HBM과 낸드 수요가 모두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CAPEX 규모를 믿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CAPEX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등 AI 산업의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들이 집행하는 설비투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메모리·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과 낸드(NAND·데이터를 저장하는 비휘발성 메모리) 수요는 데이터센터 증설 규모에 영향을 받는다.
최 본부장은 금리 부담이 이어지더라도 AI 산업의 투자 사이클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금리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AI 산업을 망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AI 산업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금리, 특히 미국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10월 동결 이후 12월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 본부장은 “당장 금리를 올릴 만큼 미국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12월에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더라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두 번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금리로 인한 증시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최 본부장은 “금리가 너무 높다며 주식 시장이 급락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만 시장엔 내성이 생겼고 고금리가 증시에 어느 정도 선반영 됐다”며 “고금리 속에서도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최 본부장이 ‘변동성 증시 시대, 주목할 섹터와 투자전략’을 주제로 ETF세션 패널토론에 참석한 데 더해 이번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 기간동안 개별 부스에서 직접 투자자와 소통했다.
미래에셋증권 부스에서는 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개인투자용 국채 등 상품과 관련한 밀착 상담이 이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ETF 브랜드인 ‘TIGER ETF’의 미국S&P500·미국나스닥100 등 대표지수형 상품과 함께 AI·반도체, AI 전력인프라, 조선, 금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 관련 상담이 진행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올해 9월부터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도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 문의가 이어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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