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에게 직접 찬사를 보냈다.
메시는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어제가 내 마지막 경기”라며 “벌써 하늘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는 일이 그립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메시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언급, “우리나라를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올려놓은, 그리고 내가 늘 말하듯 이곳에서, 또 하늘에서 우리가 내딛는 모든 걸음마다 우리를 도와준 디에고를 잊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기쁨과 함께 슬픔도 있었던 믿기 힘든 여정이었지만, 내가 걸은 모든 걸음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호날두가 이 게시물을 보고 반응했다. 호날두는 “레오, 오랜 세월 조국을 위해 뛰며 영원히 남을 역사를 썼다”며 “네가 아르헨티나와 함께 이룬 일에 최고의 존경을 부친다”고 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동시대 최고의 축구 맞수로 꼽혀왔다.
메시, ‘원맨쇼’로 은퇴전 마무리
메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냉과 친선전에서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고 2도움까지 작성하는 원맨쇼로 아르헨티나의 3-0 대승을 주도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8월31일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의 고별전이었다.
메시는 A매치 통산 208경기에서 126골을 기록, 월드컵 우승 1회(2022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2021, 2024년), 피날리시마 1회 우승(2022) 등 기록을 남기고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주심과 함께 아르헨티나와 베냉 선수들 모두 메시와 포옹하며 21년 넘게 이어진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하늘에서는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기념해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과 메시의 얼굴 형상을 드론으로 연출하는 쇼도 펼쳐졌다.
메시는 마라도나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의 상징이 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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