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 기준 ‘금융시장 동향’

6월 증가폭 7.6조로 22개월만 최대

9월 6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

“개인 주식투자 감소 요인 크게 작용”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5599선을 기록하고 있다. 다중노출로 촬영된 사진. 임세준 기자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5599선을 기록하고 있다. 다중노출로 촬영된 사진.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주식 투자 감소에 신용대출이 급감하면서 은행 가계대출도 증가폭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98조9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6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월 증가 폭은 6월 7조6000억원으로 2024년 8월(+9조2000억원)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로 늘어난 뒤 7월 5조5000억원, 8월 3조5000억원 등 연이어 축소됐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55조5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4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42조6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 줄어 전월(-6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4배가량 커졌다.

이승엽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세 거래 둔화세와 입주 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전세자금대출이 감소하고 집단대출은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비교적 견조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대출 감소는 개인 투자자의 주식투자가 감소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여기에 부실채권 매·상각, 명절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 차장은 8·13 부동산 대책에 대해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서울 여타지역이나 경기 일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택가격 흐름이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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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