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25%P 인하…은행 수신금리는 1.17%P↓

주담대 금리는 0.87% 하락에 그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취임한 이후 기준금리를 5차례 인하하는 과정에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1.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은은 이 총재가 지난 2014년 4월 취임한 이후 그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1.25%로 1.25%포인트 인하했다.

2014년 7월과 올해 7월을 비교하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39%에서 3.23%로 1.16%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대출금리는 4.54%에서 3.37%로 1.17%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권 수신금리는 같은 기간 2.49%에서 1.32%로 1.17%포인트 내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액 기준)의 경우 3.53%에서 2.66%로 0.87%포인트 하락해 기준금리 인하폭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기본금리에 자율적으로 정해 붙이는 가산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 기간 기본금리(분할상환방식 기준)는 2.76%에서 1.48%로 1.28% 떨어졌지만 가산금리는 0.92%에서 1.39%로 0.47%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가산금리의 경우 은행들이 기준금리 움직임 이외에 차주의 신용위험, 가계부채 관련 정책방향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조정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들이 정부의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 제고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게 운용해오던 가산금리를 상당부분 정상화한 데다 주담대가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일부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앞으로도 은행 예금 및 대출금리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금리정책이 의도대로 금융시장을 통해 원활히 파급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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