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한국식 교육 가치를 목표로 삼아 전교생이 필수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워 눈길을 끌고 있는 미국 뉴욕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학생들이 17일(현지시간) 낮 한국문화 거리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한식 전문가로 변신한 배우 이영애씨가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등 공동 후원으로 열렸다.

 이 학교는 2005년 출범한 공립학교 연합체로 일종의 차터스쿨(자립형 공립학교)이다. 유치원부터 고교 과정까지를 모두 운영한다. 학생 대부분은 흑인이나 중남미 이민가정 등 저소득층 출신이다.

 학생들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주로 사는 지역인 맨해튼 134가와 7∼8번 애비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특히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축제는 한식 소개에 이어 중학생 밴드의 아리랑 공연, 고등학생들의 K팝 공연, 한복 체험 및 한글쓰기 행사,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식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한인 교포들은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참석해 진행을 도왔다. 특히 학생들은 축제 시작에 앞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

 학생들은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축제 준비 기간에 노란 리본을 팔아왔다. 축제 당일 티셔츠를 팔아 모은 성금을 보태 한국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차터스쿨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존폐 논란에 휩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