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최근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가 듀얼 카메라와 감압 터치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Mi 5s를 발표했다. Mi 5s의 가격은 약 300달러로 아이폰 7과 비슷한 기능을 탑재하면서 가격을 절반 수준에 맞췄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TM821, 아이폰 포스 터치와 비슷한 감압 터치 패널을 탑재했다. 샤오미는 1300만 화소급 듀얼 카메라가 이미지의 화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광고하고 있다.샤오미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던 애플은 현재 중국에서 추락하고 있다. 2016년 3/4분기 중국(대만과 홍콩 포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나 감소했다. 아이폰 7에서 이어폰 잭을 없앤 것은 중국에서도 큰 비판을 받아 아이폰을 사회적 지위를상징하는 스테이터스 심벌로 간주했던 중국 유저들도 화웨이 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하지만 샤오미는 애플을 신경쓸 처지가 아니다. 샤오미의 기업 평가액은 2014년 460억 달러에서 현재 수십억 달러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사회사 IDC는 샤오미의 2016년 2/4분기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매출액이 2년 전보다 38%나 감소했다고 보고했다.샤오미의 홍보 담당자는 “조사기관 상당수가 당사의 2/4분기 실적에 대해서 IDC보다 훨씬 큰 숫자를 보고했다.”고 반박하면서 “수요는 안정되어 있다. 다만 올해는 유통망에서의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서플라이 체인 문제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는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성장해 왔지만,로이터에 따르면 2015년 샤오미의 온라인 수익은 5억 6,400만 달러로 사내 목표인 10억 달러의 절반에 그쳤다고 한다.또 샤오미와 애플은 중국 시장이 포화되었다는 악재에 직면해 있다. 많은 유저들이이미 스마트폰을 보유 중이며, 교체 시에는고급스러운 단말기를 선호한다.이런 점은아이폰에는 호재지만,고급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화웨이와 오포(Oppo), 바이보(vivo)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조사회사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현지 업체의 스마트폰 성능 향상에 따른 애플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칸터 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에 따르면 2016년 2/4분기 유럽에서는 iOS 단말기가 성장세를 회복한 반면, 중국 시장 점유율은 1.8% 하락해 17.9%가 됐다고 전했다.한편, 샤오미는 매출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Mi 5s도 당분간 중국 외 판매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진 점을무시할 수 없다. 샤오미가 유통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고 히트 상품을 내놓지 못한다면 HTC와 블랙베리와 같이 몰락의 길을 갈 수도 있다.적어도 현재 샤오미는 애플과 같은 위협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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