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김수한 기자] 정치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선친 기일인 26일 국립현충원서 열리는 추모식에 불참한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37주기 추모식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다.

추모식은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정관계 인사, 추모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추모식에 불참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또한 오전 11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의 접견이 예정돼 있어 추모식은 불참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민간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아왔다.

올해는 더구나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자금 유용 의혹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어서 운신의 폭이 매우 좁아졌다.

박 대통령이 이날은 추모식엔 불참하지만, 아침 일찍 미리 묘역을 다녀오는 등 비공식적으로 기일을 챙기는 경우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 해 추모식에 앞서 박 전 대통령 묘역에 다녀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청와대 입장은 “개인적인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였다.

청와대는 26일에도 박 대통령이 이날 묘소를 다녀왔는지, 앞으로 다녀올 것인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박 대통령 동생인 근령씨와 지만씨도 지난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북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도 매년 구미시 주관으로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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