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정체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과거 그와 연계된 언론 보도나 사건이 새삼스레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주목 받는 건 2004년 11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의문의 인물과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휴대전화로 통화를 한다는 조선일보 보도다. 당시 기사에 인용된 한 핵심 참모는 “박 대표가 긴급한 현안이 생기면 전화를 거는 외부 그룹이 있는 것 같은데 누구인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정치권 분들 같지는 않고, 박 대표와 오랜 교분이 있고 대표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분들이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분’이란 인물이 최 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25일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할 때 최 씨에 대해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당시 기사에 박 대통령이 “‘전략은 따로 보고 받는 곳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인용된 부분을 놓고는 현재의 비선실세 국정논란이 이미 12년 전부터 잉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해호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박 대통령과 고 최태민 목사 일가와 관계도 누리꾼들이 찾아보는 ‘온라인 성지’가 됐다.

당시 김 씨는 북창동 자택 건설 리베이트 의혹과 함께 최 목사와 관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씨는 박 대통령이 성북동에서 삼성동으로 이사를 한 것이 최 목사 때문이며, 언론보도를 인용해 최 목사가 1994년 사망할 때까지 박 대통령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육영재단 운영에서도 최 목사와 최순실 씨가 개입해 전횡을 일삼았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이에 박근혜 캠프에서는 “실체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김 씨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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