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 파문과 관련해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 상황을 고려해 이중 비서실장과 정책조정ㆍ정무ㆍ민정ㆍ홍보수석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아울러 이 총무비서관과 정 부속비서관, 안 국정홍보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사표 수리와 함께 후임 민정수석에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을 내정했다.
정 대변인은 “우선 민정수석에는 최 전 인천지검장을 내정했다”며 “최 신임 민정수석은 대검수사기획관, 법무부 기조실장, 대검 중수부장, 전주ㆍ대구ㆍ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한 수사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또 “홍보수석에는 배 전 국회 대변인을 내정했다”면서 “배 신임 홍보수석은 KBS와 SBS 보도국을 거쳐 국회 대변인 등을 거친 홍보전문가”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후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등은 가능한 조속히 발탁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이 민정수석과 홍보수석을 먼저 내정한 것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연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과 문고리 3인방의 사표를 함께 수리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쨌든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28일 박 대통령의 사표 제출 지시에 따라 29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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