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에 판도가 변하고 있다. 최상위권 인기를 구가하던 게임들이 한 발짝 물러서고, 최근 출시된 게임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28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최고매출 순위 최상위권에는 변동이 잇따랐다. 절대적 지지를 받던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가 7위로 한 발짝 물러섰고, 빈자리를 경쟁작 ‘모두의 마블’이 이어받아 1위로 올라섰다. 덩달아 웹젠의 ‘뮤오리진’도 순위가 한단계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신작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넥슨이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 각각 3위와 9위에 랭크됐다. 론칭 초반 일으킨 돌풍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8일 오후 2시 기준 구글 오픈마켓 게임 매출 순위(출처 = 구글 플레이 스토어)게임빌이 자랑하는 ‘별이 되어라!’도 10위권에서 4위로 순위를 올렸다. 잇츠게임즈가 선보인 ‘아덴’도 이날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카카오가 카카오 게임하기S 브랜드로 선보인 ‘쿵푸팬더3’까지 10위로 올라서 과반에 가까운 자리가 신작으로 물갈이 됐다.이런 현상은 대규모 업데이트와 유명 지적재산권(IP)을 사용한 신작들이 선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이플스토리M’은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이며,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과거 PC패키지 시장부터 명성을 쌓아온 ‘삼국지 영걸전’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쿵푸팬더3’도 유명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사용해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원작을 즐긴 이용자들이 구매력이 있는 이용자층이 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과거 즐겼던 작품을 모바일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점과 구매력 상승이랑 톱니가 맞물렸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의 경우 팬층의 연령대가 타 게임보다 높은 만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비주류인 턴제 시뮬레이션 RPG임에도 최상위권 경쟁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기간 2년 7개월에 접어든 구작 ‘별이 되어라!’의 몸값도 높아졌다. 분기에 한 번씩 10위권을 오가는 이 작품은 최근 ‘시즌4’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비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행보는 탄탄한 지지층에 어필하는 콘텐츠 보강이 모바일게임의 수명연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례로 꼽기 부족함이 없다.‘아덴’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출시에 앞서 국내 통합마켓 원스토어에 론칭된 작품으로, 당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성을 검증한 바 있다.최상위권 만큼이나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선데이토즈 ‘애니팡3’는 새로운 퍼즐패턴을 선보여 형제작들보다 월등히 높은 11위권에 안착했다. 국민퍼즐게임의 후속작으로 명성에 걸맞는 행보다. 쿤룬코리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가디스’도 이날 매출 15위까지 올랐다.최상위권과 중위권에 몰아친 지각변동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산업 성수기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한국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6’을 전후로 다양한 분야의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출시를 앞둔 작품들 역시 유명 IP를 바탕으로 개발된 만큼 향후 경쟁구도가 어떻게 생성될지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엔씨소프트 역시 자사의 대표 IP ‘리니지’를 사용한 자체개발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12월 8일 정식 론칭한다. 여기에 상반기 ‘검과 마법’으로 큰 성과를 내 한국시장에 뿌리 내린 룽투코리아도 ‘아톰의 캐치캐치’를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을 론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