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원화대출 연체율 2.67% 전월말 보다 0.08%포인트 상승 中企 선전…총 연체율은 소폭하락

조선과 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 9월말 또 다시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 여파 영향으로 석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역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에 대한 신규 연체가 발생하며 다시 가파르게 상승한 것.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2.67%로 전월말의 2.59%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의 1.00%에 비해서는 무려 1.67% 포인트가 올라갔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은 지난 8월말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여신에 대한 신규 연체가 발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대기업 연체율은 올해 6월(2.17%)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넉달째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 5월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기존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아 연체됐고, 이어 STX중공업의 7월 법정관리 신청도 연체율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

설상 가상으로 8월말 한진해운 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하락하며 전체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떨어졌다.

9월말 중소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0.79%로 전월말의 0.93% 대비 0.14%포인트 크게 낮아졌다.

이를 반영한 9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21%로 전월말(1.31%) 대비 0.10%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부채 총량이 급증 중인 가계대출은 저금리 기조 덕에 연체율 면에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9월말 기준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30%를 기록 중이다. 이는 8월말의 0.34%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은 0.24%를 나타내고 있다. 이 또한 8월말의 0.25%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집단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0.38%)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9%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밖에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6%)은 전월말(0.57%) 대비 0.11%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 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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