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반도체, 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에서 2014년 7월 이후 27개월 연속 종사자 수가 줄었다.

31일 고용노동부의 ‘2016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78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9000명(2.3%)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40만명(2.9%) 증가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4000명(0.8%)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6000명(0.7%) 줄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종사자 수는 25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1425만7000명으로 2.6%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만9000명), 도·소매업(7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만4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1만9000명)은 감소했다.

제조업 세부업종별로는 반도체, 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도 2014년 7월 이후 27개월 연속 종사자 수가 줄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종사자 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은행·신용카드사 등 금융업 종사자 수는 2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6월 27만1000천명을 정점으로 16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신규채용도 부진해 올해 1∼9월 금융업 신규채용은 지난해보다 4000명 줄었다.

신한·국민·우리·KEB하나 등 4대 은행의 올해 1∼9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나 증가했지만, 이처럼 채용을 줄이는 것은 ‘핀테크’의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에는 계좌이체, 결제 등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은행 창구에 가려고 하겠느냐”며 “은행 지점은 만성적인 인력과잉상태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말했다.

올해 8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3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 5000여 곳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2만원으로 4.5% 올랐다. 임시·일용직은 148만 6000원으로 3.9% 증가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8만9000원으로 5.0% 증가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 임금은 475만5000원으로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541만2000원),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511만6000원) 등이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4만9000원)과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06만5000원) 등이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3.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시간(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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