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려 108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현재 지구상에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본 사람들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저주라고까지 했다. 드디어. 그들은 이 일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3일 오전 9시(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시카고 컵스가 연장끝에 클리블랜드를 8-7 케네디 스코어로 이기며 메이저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시리즈전적 4승3패로 감격적인 우승을 일궜다. 또한 컵스는 4차전까지 1승3패로 열세에 몰렸지만 5,6,7차전을 내리 잡아내 1승3패에서 3연승을 거둔 메이저리그 5번째 팀이 됐다.
지난 6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 컵스는 1회초 공격에서 1번타자 파울러가 월드시리즈 최초의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내며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3회말 공격에서 클리블랜드의 산타나가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 응수했다.
강점인 수비가 흔들린 컵스는 선발 핸드릭스를 야수들이 도와주지 못하며 계속된 위기를 근근히 막아냈다.
다시 한번 게임의 흐름이 요동친 것은 4회초 컵스의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브라이언트가 앝나로 출루한 뒤 4번 리조는 몸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5번 조브리스트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6번 러셀의 짧은 외야플라이에 3루주자 브라이언트가 홈을 파고들었다. 송구가 높지 않았다면 위험했을 상황이었지만 브라이언트의 도전은 득점으로 결실을 맺었다.
분위기가 컵스로 급격히 넘어간 상황에서 7번 콘트레라스가 클루버의 5구를 타격해 2루타를 만들며 3-1로 점수 차를 더 벌였다.
이어 5회에는 바에즈, 6회에는 로스의 홈런이 나왔다. 바에즈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의 초구 88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클루버는 밀러와 교체됐다. 이후 리조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한 컵스는 공수교대후 구원등판한 레스터의 폭투로 2점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로스(38)가 홈런을 작성, 월드시리즈 최고령 기록을 세우며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가이어의 1타점 중전2루타 이후 2사 2루 상황서 데이비스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데이비스는 채프먼의 7구째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작성했다.
9회초 시카고 컵스는 투수가 쇼로 바뀐 상황에서 땅볼로 출루한 헤이워드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곰스가 황급히 2루로 송구했으나 이 공은 빠졌고 이 틈을 타 헤이워드는 3루까지 내달렸다. 2사 3루 상황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쳐낸 파울러는 땅볼 아웃에 그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15분간 우천 휴식으로 잠시 쫓기는 분위기를 다 잡은 컵스는 결연한 모습으로 10회를 맞이했고 이는 조브리스트의 결승타로 이어졌다.
폭우로 인해 속개된 10회초 컵스는 선두타자 슈와버가 브라이언 쇼의 2구째를 타격 우전안타로 진루한 후 브라이언트의 뜬볼아웃, 리조의 고의4구로 3루에 진루했다. 1사 1,2루서 조브리스트는 3루 라인선상을 흐르는 안타로 슈와버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7-6. 클리블랜드는 러셀에게도 고의4구를 걸렀고 컵스는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몬테로는 3구만에 좌전 안타를 뽑아내 한점을 추가했다.
9회말 클리블랜드는 볼넷으로 나간 가이어의 도루 이후 데이비스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8-7. 이에 컵스는 에드워드 대신 몽고메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8번 마르티네즈는 몽고메리의 2구째에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glfh2002@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