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硏 ‘노후대비 제언’ 보고서 국민연금 수령 비율도 31.6% 불과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노후 준비는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인구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이를 수령하는 고령층은 10명 중 3명밖에 안 된다는 분석이다.
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고령화 시대 노후 대비를 위한 제언’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령인구 비율은 지난해 현재 13.2%로 ‘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14%)를 코앞에 두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16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 속도를 기록한 일본보다도 8년 더 빠르다.
게다가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 부양비가 18.1명으로 40년 사이 3배 늘어나며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 준비 수준은 고령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금 가입이 저조한 상태다. 국민연금은 생산가능인구와 65세 이상 인구의 54.3%만 가입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사업장 기준 17%에 그치고, 연금저축도 경제활동인구의 10.9%에 불과하다.
연금 수령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자는 31.6%뿐이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은 계좌기준으로 각각 2%, 6% 정도만 수령하고 있다.
이처럼 낮은 연금화 수준으로 인해 고령층(55∼79세)의 50.4%가 각종 연금을 합해 월평균 수령하는 연금액이 25만원 미만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는 우리나라 고령층을 빈곤 상태로 몰아넣는 주요 원인이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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