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주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개미(개인)투자자의 주문건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손’ 개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276만5432건으로 지난해 284만879건과 비교해 2.66%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4일부터 지난 2일까지의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월별 기준 일평균 주문건수를 보면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이달 들어 48.42%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평균치인 52.35%에도 못 미칠뿐더러, 최고치인 지난 5월(56.55%)과 비교해 8.1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큰 손’ 개미의 투자 비중도 줄었다.

올해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일평균 8105건으로 지난해(9704건)보다 16.48% 감소했다.

1만주 이상의 대량 주문도 일평균 2만1208건으로 같은 기간 13.06%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기업공개(IPO) 활성화와 가격제한폭 확대 등으로 장내 유동성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로 횡보 장세가 계속되면서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전자(3.02%)였다.

이어 삼성생명(2.58%), KT&G(1.87%), 엔씨소프트(1.83%), 한미약품(1.71%), 삼성물산(1.62%), NAVER(1.49%), SK이노베이션(1.47%), 삼성에스디에스(1.45%), SK(1.44%)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 고가주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미래산업(8.86%)이 가장 높았다. 지난 4일 기준 미래산업의 종가는 28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1주당 1000원 안팎인 우리종금(6.32%), 대영포장(5.96%), SK증권(5.55%), 페이퍼코리아(4.60%), 넥솔론(4.36%), 남선알미늄(4.27%), 한진해운(3.93%), 키위미디어그룹(3.86%), 동부(3.81%) 등도 개인의 대량주문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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