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국민 여론이 ‘탄핵’ 요구에서 ‘하야’ 요구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걸기’ 대회에도 수많은 인파가 참석해 ‘박근혜 하야’ 구호를 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헤럴드경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도구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탄핵’에 요구에 대한 탐색 추이를 각각 조사한 결과, 최순실 사태 초반 우세했던 탄핵 요구는 꺾이고 하야 요구는 불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25일 5만 6787건으로 정점을 찍은 ‘탄핵’ 탐색횟수는 점차 줄어 10월 31일 9980건으로 저점을 찍었다. 11월 10일 기준 ‘탄핵’ 탐색횟수는 2만 1205건이었다. 반면 ‘하야’ 탐색횟수는 10월 25일 ‘탄핵’의 3분의 1 수준인 1만 9723건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어 11월 4일 6만 2712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11월 10일 기준 ‘하야’ 탐색횟수는 3만 2094건으로 여전히 ‘탄핵’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정치권(야권)에서는 ‘역풍’과 ‘국정공백’을 우려해 탄핵 및 하야 요구를 공식화하고 있지 않지만, 성난 민심은 이미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원치 않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시위 규모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실제 12일 부산과 광주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표는 대부분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티켓 구매 행렬이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독자적인 규탄대회를 한 후, 오후 5시에 열리는 촛불집회에 전원 참석해 민심을 경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민중총궐기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도 참여해 박 대통려의 퇴진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