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보건의료 R&D 사업의 성과물인 신기술, 특허 등을 제품화ㆍ사업화로 연계하기 위해 병원, 대학, 연구소 등이 운영하는 보건의료 TLO(기술이전 전담조직)가 3년간 총 1315억원 기술이전을 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보건의료-TLO 확대 설치 및 기술사업화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3회 보건의료-TLO 협의체 성과 교류회’를 개최한다. TLO(기술이전 전담조직)는 병원, 대학, 연구소 등에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성과를 관리하고 외부 기업들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마케팅 및 중개·이전 등을 지원하는 내부조직이다.
2013년 28개 기관이 설치ㆍ운영하던 보건의료-TLO는 만 4년째인 올해 53개 기관으로 확대 설치됐다. 보건의료 R&D 성과의 기술이전 실적은 2013년 116억원, 2014년 267억원, 2015년 425억원, 2016년 10월말 현재 507억원에 달한다. 복지부가 보건의료-TLO를 지원하기 시작한 2013년 대비 337%가 증가하는 등 우수 R&D 성과를 기술사업화로 연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기술이전한 주요 성과로는 시신경세포를 재생하는 ‘시신경 질환 치료제’ 기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면역 세포 치료제’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시신경 질환 치료제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신경발달을 조절하고 시신경 성장유도를 촉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세포 간 정보 전달자인 ‘Vax 1 단백질’ 기반의 기술로, B사에 이전했는데 이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성공할 경우 시신경 질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역세포 치료제 기술은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암환자의 혈액 세포로부터 특이적인 T세포를 선택적으로 분리한 후 외부에서 대량증식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기술로 Y사에 이전됐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세포로부터 유래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계기가 마련돼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성과 교류회에는 보건의료-TLO 관계자, TLO 협의회 분과위원, 복지부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우수한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5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한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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