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서울남부지법이 인근 주민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장을 개방했다.
남부지법은 지난 14일부터 주차난을 겪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 아파트 주민에게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 한해 법원 주차장 170면 중 70면을 개방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차장 이용 가능 주민은 목동9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했다. 현재 목동9단지 입주자대표회의로 부터 추천을 받은 주민 54명이 남부지법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고, 추가 선정 절차가 계속 진행 중이다. 법원은 시범 운영을 통해 운용 효과와 관리 방안 등을 점검한 뒤 나머지 주차 공간을 목동9단지 외의 다른 주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주차장 개방은 평일 낮 법원을 찾은 민원인이 법원 뒤편의 목동9단지에 차를 대면서 불편을 겪은 주민들을 위한 일종의 보상 차원의 조치다. 지난 9월 남부지법이 주최한 ‘지역주민 초청행사’에서 목동9단지 주민들은 법원 민원인의 무단 주차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평일 야간에 주차공간 부족 때문에 주민이 오히려 인근 도로에 주차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원은 목동9단지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를 했고, 지난달 법원 청사관리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주차장 개방을 결정했다. 법원 관계자는 “법원에는 밤과 주말에 이용객이 적어 주차장 빈자리가 많았고 주민들은 밤에 주차 공간이 부족했다”며 “단순한 발상의 전환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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