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타이 후이(Tai Hui)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내년에 미국 연준이 금리를 2~3차례 올릴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환경으로 경기순환주와 금융주를 수혜주로 꼽았다.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JP모간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타이 후이 전략가는 ‘2017년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과 함께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핵심 투자 테마를 밝혔다.
타이 후이 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지표나 소비자물가 지수가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경기 호조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다수가 예상하는 것처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내년 금리 인상은 수순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안정적인 성장 환경은 최근 몇 년 동안 좋은 성과를 보인 채권 성격의 주식보다는 경기순환주 및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식에 유리하다”며 “지역적으로는 안정적인 달러 가치, 원자재 가격의 반등,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내수 주도로 개선되는 기업이익 전망으로 인해 신흥시장에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달러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가 거의 밸류에이션 고점”이라고 분석했다. 타이 후이 전략가는 “금리가 높아지면 강달러로 갈 수밖에 없고 미국 달러는 앞으로 2~3% 정도 강세일 수 있지만, 지금은 거의 밸류에이션 고점”이라며 “달러의 다음 움직임은 다소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미국 통화정책은 ‘보수적’으로 분석했다.
타이 후이 전략가는 “정부 입장에서 선거 바로 이후에 경기 부양책을 단행하기는 어렵다”며 “의회가 통일돼 있지 않고 세분화 돼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책을 저돌적으로 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창하는 보호무역에 대한 영향으로는 “트럼프 당선으로 보호무역주의와 반세계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보호무역이 강화될수록 중국, 인도네시아 등 내수기반이 탄탄한 나라가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2017년 미국 경기 회복하고 글로벌 경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수출경기가 나아지면 한국은 현재 경제성장률 유지할 수 있다”며 “한국은 주식에서 배당수익률을 크게 얻지 못한다는 게 약점이지만 최근 국내 정치 불안에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투자 지침으로는 “단일 자산군만으로 만족스러운 투자 결과를 갖기는 어렵다”며 “투자자가 주식, 채권, 대체자산을 망라하는 멀티에셋 접근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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