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몰래카메라가 부활했다. MBC에서만 3번째다. 이경규는 없이 새 MC들이 몰래카메라를 이끌어간다. 과연 이들은 새로운 몰래카메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까.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안수영 PD를 비롯해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구 존박이 참석했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MBC 예능의 오랜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인 '몰래 카메라'를 새로운 감각으로 탈바꿈한 '신개념 몰카'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일밤'의 인기 코너였던 '진짜 사나이'가 잠시 휴지기를 가지면서 후속 프로그램으로 투입됐다.안수영 PD는 "5명의 새 멤버들을 모아 새로운 몰래 카메라를 한다. 의뢰인이 의뢰한 타겟을 은밀하고 위대하게 속이는 콘셉트다"며 "몰래 카메라는 어떤 내용을 하느냐에 따라 진지해질 수도 있고 불쾌해할 수도 있지만 한 없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르다. 리얼리티가 많은 시대에 진짜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는 콘셉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몰래 카메라가 부활했지만 이번에는 이경규가 없다. 몰래 카메라의 원조인 그가 함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쉽기도 하지만 안 PD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려 한다"는 말로 5MC들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그는 "이경규 씨와는 처음부터 의논을 했는데 3번째를 함께한다는 것에 부담이 있으셨던 것 같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같이 숙성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우리 스태프들도 노하우가 많아 새 MC분들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다시 몰래 카메라를 한다는 것에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지속적으로 재미를 줘야한다는 사실이 제작진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안 PD는 "제가 여기 5분과 촬영을 해보니 확실히 예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며 "좀 더 가볍고 젊고 리얼하다. 회가 반복되면 MC들의 성장도 볼 수 있을 거다. 무엇보다 계속 재미를 줘야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재밌게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윤종신은 "몰래 카메라 작전을 짜는 과정에서 MC들의 역할이 나온다. 앞으로 진행될수록 연예인들 속이기가 점점 힘들어지겠지만 그래도 우리 몰카는 정서적인 면이 많이 드러날 것"이라며 "조금 더 섬세한 관찰 버라이어티에 가깝다. 실제 촬영에서도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뭉클했다. 그 과정에서 5명의 MC들이 역할을 잘 해낼 것이다. 기존 몰카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마지막으로 안 PD는 "'진짜 사나이'와 몰래 카메라는 다르지만 어떤 면에서 본다면 '진짜 사나이'를 시청했던 분들도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며 "시청자 분들께 향수도 불러일으키고 나이드신 분들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진짜 사나이'가 가진 폭넓은 소구를 우리도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가족 시청층을 끌어들인다고 생각하고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12월 4일 오후 6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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