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치열한 지략대결의 승자는 첼시의 콩테 감독이었다.첼시가 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에 3-1로 승리했다.첼시의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페드로,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마르코스 알론소, 세스크 파브레가스, 은골로 캉테, 빅터 모제스가 중원에 위치했다. 개리 케이힐, 다비드 루이즈,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티보 쿠르트와가 지켰다.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전방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배치했다. 르로이 자네, 케빈 데 브라이너, 다비드 실바, 헤수스 나바스가 2선에서 아구에로를 도왔다. 일카이 귄도간과 페르난지뉴가 중원을 책임졌고,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니콜라스 오타멘디, 존 스톤스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꼈다.전반은 매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비슷한 전술을 사용했다. 백스리를 사용해 측면 공격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강력한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했다.슈팅도 서로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점점 맨체스터시티가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냈다. 전반 24분에는 데 브라이너의 프리킥을 페르난지뉴가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맨체스터시티의 날카로운 공격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이어 전반 42분에도 데 브라이너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아구에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계속 첼시를 몰아친 맨체스터시티는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바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케이힐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역설적으로 이 달의 골에 선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멋진 골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맨체스터시티는 후반에도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첼시는 맨체스터시티의 측면 공격에 당황하며 계속해서 찬스를 허용했다. 데 브라이너와 아구에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 슈팅을 기록했으나 쿠르트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2분에는 나바스의 크로스가 수비진을 모두 지나 데 브라이너에게 전달됐다. 데 브라이너는 빈 골대에 슈팅을 시도했으나 속도를 이기지 못해 정확한 슈팅이 불가능했고, 공은 크로스바에 맞았다.계속된 위기를 간신히 넘긴 첼시가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파브레가스가 긴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받은 코스타가 오타멘디와의 경합상황에서 승리를 거두며 맨체스터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수비가담에 어려움을 겪었던 파브레가스가 본인의 실수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멋진 패스였다.기세가 오른 첼시는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결국 후반 25분 아자르, 코스타, 윌리안으로 이어진 역습상황에서 윌리안이 역전골을 넣었다. 뒷공간이 완전히 열린 상황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수비를 따돌리며 역습의 정석을 보여줬다.리드를 잡자 불안했던 수비 역시 안정되기 시작했다. 아구에로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첼시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루이즈가 환상적인 태클로 첼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비에 집중하던 첼시는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알론소가 맨체스터시티의 수비 뒤를 노리는 긴 패스를 시도했고, 스피드가 빠른 아자르가 쐐기골을 넣었다.첼시는 이날 승리로 무려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2위 리버풀이 본머스에 승리한다 하더라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최근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골 결정력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4위 아스날에게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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