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귀유저 흡수, 캐시카우 확보 등 리사이클 IㆍP 강점 극대화 - IㆍP활용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PR, 기업가치 등 강점 부각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국내를 대표하는 웹툰들이 차세대 게임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최근 국내 IㆍP시장에서 독특한 시도를 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마상소프트는 서비스한지 3년 길게는 10년 이상 명성을 쌓아온 게임들의 IㆍP를 구매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이다. '프리스톤 테일', 'DK 온라인'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게임들이 이 기업 소속 IㆍP다. 기업 사정상 기존 회사들이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게임들을 인수하는 전략을 펼치며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고 있다. IㆍP시장이 다시금 떠오르는 최근 상황에서 이들의 전략은 마치 신의 한수처럼 보이기도 한다. 과연 그들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보고 있을까. 마상소프트의 전략을 들어 봤다.
마상소프트는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게임 IㆍP를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2014년 초 '출조낚시왕'을 시작으로 '능력자X'를 서비스했고 IㆍP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5년 들어 'DK온라인' 서비스를 2016년에는 '건즈', '건즈2', '프리스톤테일'과 같은 굵직한 IㆍP를 인수한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라그하임'까지 현재 총 12개에 달하는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중견급 게임 포털에 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PC온라인게임 기반 캐시카우 확보
마상소프트는 내부적으로 서비스기간이 긴 PC온라인게임을 주요 타겟으로 삼았다. 각 게임들은 장기간 서비스를 하면서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때문에 급격한 유저 이동이 일어나지 않으면서도 고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안정적'인 캐시 카우로서 역할을 해냈다. 기업을 운영하는 고정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마상소프트는 노련했다. 지속적으로 버그 수정이 가능하고, 업데이트까지 문제가 없는 타이틀을 섭외하면서 내부 개발진을 배치, 충성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를 거듭해 나간다. 정기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유저들의 불만 사항을 받아 조금씩 게임을 개선해 나가자 조금씩 신규 유저들도 유입되기 시작한다. 중견 IㆍP가 비즈니스 모델임을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
콜라보레이션 효과 '톡톡'
운영하는 게임이 12개가 넘어가다 보니 각 게임이 시너지를 발생하는 상황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각 게임을 기반으로 한 콜라보레이션이 가장 큰 장점이다.타 게임의 NPC를 출현시키는 것과 같은 일들이나 이벤트를 공유하는 시스템 등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기반 리소스가 풍성하게 확보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로 인해 추가 개발 리소스가 줄어들고, 유저들의 니즈도 함께 만족하는 등 부가 효과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IㆍP를 확보하면 할수록 게임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이것이 회사의 강점이 된다고 이들은 말한다. 단순 계산으로 1개 게임이 들어오면 12개 게임에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외부 PR효과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마상소프트는 말한다. 마상소프트측 관계자는 "유저들 사이에서 '사라진 게임을 되살리는 회사'로 포지셔닝 됐고 유저들도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라며 "현재 내부 컨택 창구를 통해 자신들이 과거에 플레이했던 게임을 '부활시켜달라'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바일, VR 등 플랫폼 다각화
지금의 'IㆍP대란'에서 마상소프트가 웃는 이유가 따로 있다. 최근 '뮤'나 '스톤에이지'와 같은 전통적인 IㆍP들이 모바일시장에서 활약하는 만큼, 자사가 보유한 전통MMORPG들을 모바일에 출시하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계산이 있다. 실제로 마상소프트는 IㆍP를 활용한 MMORPG 모바일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개 게임이 성공하게 되면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속 콘텐츠로 들어갈 IㆍP들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역시 콜라보레이션이나 크로스프로모션을 시작할 수 있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마상소프트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VR게임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이들은 자체 개발 IㆍP인 '에이스 온라인'을 VR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 명칭을 '에이스-X'로 확정짓고 온라인버전 핵심 콘셉트인 '슈팅+RPG'요소를 바탕으로하는 게임이 될 전망이다.
'노하우' 바탕 신사업 도전
마상소프트는 '게임 IㆍP'라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수 있고, 이 시도가 바로 회사의 노하우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에 도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에이스온라인'의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유럽 등지에서도 신작을 론칭하는 것을 계획으로 잡고 있다. 근시일내에 'DK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 다수 게임들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 역시 노하우가 만들어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마상소프트측 관계자는 "'IㆍP를 확보하고자 했던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핵심콘셉트를 유지하는 선에서 플랫폼의 변화에 쉽게 대응한다면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상소프트는 2017년부터 VR, 모바일분야에 적극적인 공략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들이 앞으로 중견IㆍP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간다면 국내 게임사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IㆍP들의 대행사로 마상소프트를 선정하는 것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이들의 비즈니스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사그라저가던 IㆍP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안일범 기자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