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넷플릭스에 이어 유튜브가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고가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은 가운데 글로벌업체들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가 국내 동영상 시장 특성을 무시한 채 부실한 콘텐츠와 고가서비스 논란으로 고전 중인 넷플릭스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불거지고 있다.
유튜브는 7일 매달 7900원(부가세 별도)에 동영상 콘텐츠를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유튜브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는 일반 사용자와 콘텐츠 제작자 등이 직접 생산한 동영상만 서비스해 왔다.
콘텐츠 차별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는 ‘TV 다시보기’에 쏠려 있다. 올레tv에 따르면 국내 IPTV 이용률 기준 상위 10편 모두 TV 다시보기 장르다. 유튜브가 내세운 것이 빅뱅 등을 앞세운 한류 겨냥 콘텐츠라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 카카오 등 한류 플랫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유튜브 자체 콘텐츠가 이용자들을 유료 서비스로 이끌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유튜브 뮤직’ 서비스가 제공할 콘텐츠도 차별성이 떨어진다. 광고 건너뛰기 기능 등을 제외하고는 무료 서비스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동영상 서비스 이용 패턴도 유튜브 서비스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에서는 월 정액 방식보다는 콘텐츠별 결제 선호도가 높다. 월 정액 결제 이용자는 전체 10%에 불과하다. 가격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것도 약점이다. 옥수수 등 국내동영상플랫폼들의 월요금은 3000~5000원대로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앞서 국내 시장에 상륙한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고가요금(월 9500~1만4500원)을 상쇄할만한 현지화된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11월 말 기준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80여 편까지 늘었지만, 드라마는 모두 2013년전 방영된 작품들로 최신콘텐츠는 찾아보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의 무료 플랫폼이미지는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