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상황 변화에 따른 경제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탄핵안 가결 직후 기재부 1급 간부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비상한 대처를 주문한데 이어, 10일에는 경제계 및 노동계 등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경제혼란 최소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 이어 11일에는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제정책의 안정적 운용을 강조하고,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근무태세를 점검한다.

10일 기재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이날 경제5단체장과 양대노총 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경제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기업들에는 생산과 투자 등 정상적인 경영에 매진해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당부하는 한편 정부의 경제활성화 의지를 전달하고, 노총 위원장들에게는 정부의 노동정책을 설명하고 노동시장 안정을 위한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11일 갖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는 한국경제의 대외건전성과 흔들림없는 정책의지를 강조하며 신뢰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2일에는 국회의장을 방문해 흔들림없이 경제정책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와 국회의 협조를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9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해 경제상황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에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해 최근 정치상황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는 현안과 대응계획도 공개했다.

교육부는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교부금법 시행령 등을 개정하고 시도교육청에 예산편성을 안내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 조기집행, 지방공무원 채용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 차단과 쌀 수급 안정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분기 수출 증가세를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청년일자리 지원 강화 방안 등을, 여성가족부와 국토교통부는 각각 경단여성 취업서비스 고도화 방안과 11ㆍ3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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