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1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달 11∼13일 전국 76개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한 결과 총 196종 90만8802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105만5476마리보다 13.9% 감소한 개체수다.

그렇지만 가창오리 등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의 도래가 이달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철새 서식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매년 평균 40만~50만 마리가 우리나라를 찾는 가창오리는 시베리아 동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세계적인 희귀조로서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수록돼 전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지난달 겨울 철새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충남 태안군 부남호(12만8000마리)였다. 이어 충남 서산시 간월호(6만8000마리), 경기 화성시 남양만(5만2000만리), 강원 철원평야(4만2000마리), 낙동강 하구(3만7000마리) 등의 순이다.

지난달에는 청둥오리가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았다. 21만7478마리의 개체 서식이 확인됐다. 쇠기러기 15만9386마리, 큰기러기 11만8512마리, 흰뺨검둥오리 6만5815마리, 떼까마귀 4만4779마리, 가창오리 3만4173마리 등이다. 이들 철새 대부분은 농경지에 있는 곡식을 주식으로 하는 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에 와서 월동을 시작했고 12월과 내년 1월에는 최대 개체수에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철새 예찰과 시료 검사 등을 신속하고 철저히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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