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흥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가최신 모델인 F1 플러스(F1 Plus)호조 덕에올해 3분기(7~9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최근 오포가430달러(약 50만4,390원)의 'F1 플러스' 모델로 중국 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F1 플러스는 5.5인치 디스플레이에 1,600만 화소의 카메라, 64GB의 스토리지가 장착된 모델로, 생김새는 아이폰과 유사하다. 영국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가 '아이폰6s를 사고 싶지만 예산이 부족한 경우 추천 모델'로 이 F1 플러스를 꼽을 정도다.오포는 지난 2004년 설립된 회사로 초반에는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였지만 지금은 중국 내에서 비보(Vivo), 샤오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성장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오포의 중국 내 점유율은 17.5%로 지난해 같은 기간(9.8%)보다 7.7%포인트 급상승했다.전문가들은 오포의 약진 배경으로 '마케팅의 성공'을 꼽고 있다. 대만 마케팅 인텔리전스 앤 컨설팅 인스티튜트(MIC)의 애런 린 애널리스트는 오포의 아시아 내 점포 수가 약 30만 개 있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샤오미와 달리 오포는 실제 매장 개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오포가 전 세계 스마트폰 브랜드 TOP5 안에 이미 포함됐으며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수위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포브스에 따르면 F1 플러스는 중국의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한 단말기다.하지만 F1 플러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IT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는 F1 플러스에 대해 "미디어텍의 대만의 반도체 업체 미디어텍(Media Tek)의 칩이 장착됐다"면서 이는 아이폰6s의 A8 프로세서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저들로부터도 "게임 중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 "스피커의 음질이 아이폰보다 좋지 않다" "외관이 아이폰과 너무 유사하다" 등의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포브스는 그러나 F1 플러스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건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3월부터 9월까지 중국 내수 모델을 포함한 F1 플러스의 출하 대수는 약 1,300만 대로, F1 플러스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오포 제품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F1 플러스가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중국 교외 지역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