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역사 담은 전시시설 설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는 중구 의회 본관에 시의회청사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전시시설을 두고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시의회청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를 품고 있는 기념비적인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역사적 사건들을 품고 있는 시의회청사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특별시의회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제목으로 설치하는 이번 전시시설들은 각종 사진ㆍ영상 자료로 구성된다.

먼저 1~2층 계단을 따라 1930년부터 지금까지 달라진 시의회청사 모습과 역사적 사건들을 볼 수 있는 사진 자료를 전시했다.

2층 복도 전시시설에는 ‘태평로에 뿌리내리다’, ‘민주주의 아픔을 함께하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소통의 공간으로 태어나다’ 등 4가지 주제로 사진ㆍ영상 자료와 물품을 비치했다.

사사오입개헌(1954), 4ㆍ19혁명(1960), 5ㆍ16 군사정변과 국회해산(1961) 등 주요 사건은 영상으로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시간대별 의회의 기능과 의원들의 활동모습을 담은 물품들도 선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전시시설을 시민들의 소통공간과 민주주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서울시 도보관광 ‘신청사 통통투어’ 역사의 길 코스에 시의회 코스를 넣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동식 포토존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지속 만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시의회청사는 1935년 일제 강점기 때 다목적회관인부민관(시민회관)으로 건립되어 국립극장과 국회의사당, 세종문화회관별관으로 이름을 바꿔왔다. 1991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부터 지금까지 시의회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등록문화재 11호로 등록되어 있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청사 80년 역사 속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는 물론 서울시민의 애환도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뜻 깊은 공간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9대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 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