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 탓에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건설회사에 입사하면서 처음 현장을 접하게 되었던 이석문 대표는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직접 마주하며 일을 시작했다. 90년대 후반까지 안전의식이 없었던 현장에서 끊임없이 사고가 발생해 인적·물적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공사 위주의 운영을 하다 보니 근로자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고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나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비단 건설현장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불의의 사고에 휘말려 다치거나 운명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며 이석문 대표는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행태에 회의를 느끼고 퇴사 후 이석문 대표는 안전관리 업체에 입사하게 됐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안전관리 업체 중 대부분은 전문성도 없이 그저 용역업체마냥 사람만 채우기에 급급한 형태였다. 그래서 이를 바꿔보고자 이석문 대표는 2002년 이후 내로라하는 대기업 현장들을 돌아다니며 몸으로 익히고 머리로 생각하고 그간 쌓아온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다니던 회사를 2008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32살의 젊은 나이에 대표직을 맡았다. 그 후 단순 용역회사처럼 운영되던 기존의 운영방식을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내가 맡은 현장만큼은 단 한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를 이루자’라는 일념 하나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주)승유는 지금껏 맡아온 현장들을 단 한건의 인명사고 없이 운영하였으며, (주)승유를 거쳐 간 전문 인력들이 현재에도 각계분야에서 역량을 펼치며 사고 없는 현장의 모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석문 대표는 “현장에서의 사고란 인적, 물적 피해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계획된 일정에도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면 원활한 공사 진행으로 공사기간도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이고 여러모로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사료됩니다”라고 밝혔다.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한 그 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주)승유는 2016년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상 안전관리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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