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내년말”→“2018년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또 늦춰진다.
당초 2016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가 2017년 말까지로 연기됐지만, 이번에 다시 2018년 말로 또 연기됐다.
25일 경기도와 평택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 시행기한을 올해 12월 31일에서 2018년 12월 31일로 2년 늦추는 내용의 국방 및 군사시설사업계획 변경승인을 고시했다.
2005년 1월 24일 시작된 이 사업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주한미군사령부와 8군사령부, 경기 북부 미2사단을 평택 K-6(캠프 험프리스) 기지에 재배치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지역은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팽성읍 대추리 일대 4209필지로 면적은 1015만4000㎡에 달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K-6 기지 면적은 여의도의 5배인 1467만7000㎡로 늘어난다.
K-6 기지 공정률은 지난 11월 말 기준 93%에 달하고 예정대로 내년 6∼8월 주한미군사령부와 8군사령부가 입주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사업 기간을 2017년 말에서 2018년 말로 또 한 번 불가피하게 연장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K-6 기지 조성공사는 여러 이유로 지연됐다가 재개되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최근 도로, 하수처리시설 등 기반공사와 900개가 넘는 건물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일부 건물 등의 완공 시점은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또한 경기 북부의 미2사단 이전이 여러 사정으로 지연되는 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과 관련된 평택지원특별법 유효기간이 2018년 말까지로 예정돼 있어 평택시와 시민에게 큰 피해는 없을 거라고 평택시 측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이전에 따라 K-6 기지의 미군과 가족, 군무원, 카투사 등 주둔 인원은 올해 1만3000명, 내년 2만5000명, 2018년 3만3000명으로 늘어난다. 2020년에는 4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이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제유발 18조원, 고용유발 11만여명, 평택지역 소비(2020년 기준) 연간 5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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