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 17%↓·수출 30%↑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업체인 한국타이어의 매출 포트폴리오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대에 이르던 국내 매출 비중이 17%선까지 줄어들었으며,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은 각각 30% 선으로 확대됐다. 올해 전체 매출의 83%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세계 시장으로 파고드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누적 한국타이어의 국내 매출(연결기준)은 85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규모면에서 소폭 줄어든 것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9%에서 17.1%로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국내 매출 비중이 전체의 18.6%, 2014년 20.1%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셈이다. 대신 해외 매출 비중은 발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유럽 지역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9%, 북미 지역은 29.9%에 이르렀다. 전년 이들 지역의 매출 비중은 각각 28.0%, 29.1%에 머물렀다.
이 같은 한국타이어의 매출 글로벌화는 경쟁 업체와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국내 2위 타이어 업체인 금호타이어의 국내 매출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2.3%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7%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규모면에서나 비중면에서나 모두 증가한 것이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의 글로벌화 노력은 최근 진행된 마케팅 활동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달 초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슈퍼카 챌린지’ 2017 시즌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고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신축 중앙연구소인 테크노돔에서는 ‘커넥트 투 더 커넥티드 월드(Connect to the Connected World)’라는 주제로 디자인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 미국 신시네티 대학과 함께 미래 자동차 환경 변화에 대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타이어의 해외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분위기다. 국내 매출 비중이 줄면서 최근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신형그랜저’에서도 한국타이어는 LPG 차량에만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미쉐린과 같은 수입산 타이어에 자리를 내줬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 사이가 멀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박도제 기자/pdj24@
pdj24@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