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현금배당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배당주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성장해온 배당주들은 올해 역시 사상 최대 배당금으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연말 배당주 투자 기대감↑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현금배당액은 사상최대치인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기업들의 현금배당액이 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높은 배당이 예상되면서 가격메리트가 함께 부각되는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각 사마다 예측하는 배당수익률에는 차이가 있으나, 26일 코스콤에 따르면 23일 기준 현재 코스피(KOSPI) 배당수익률 역시 1.52%로, 2014년말 1.13%, 지난해말 1.33%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다.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2013년말 1.12%에서 2014년말 1.17%, 지난해말 1.35%, 올해 1.56%로 증가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의 연말 배당수익률은 1.7%로 추정된다.
이보다 더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삼성증권도 코스피200 종목의 연말 배당수익률을 1.56~1.58%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국내 금리도 다소 반등했지만 현 수준의 연말배당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인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한대훈 연구원은 이처럼 가격메리트가 같이 부각되고 배당금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배당 수혜 종목으로 한국전력과 메리츠종금증권, 서원인텍, 삼화페인트, 무림P&P 등을 들었다.
내년 역시 배당주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주의 인기비결로 “고배당 종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아웃퍼폼하기 시작해 올해는 그 강도가 강해졌다”며 “이러한 현상은 저금리 환경에서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기관투자자들의 배당주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안혁 연구원은 “비록 미국에서 시작된 금리 인상으로 한국도 금리 인상 압박을 받겠지만, 금리를 올리더라도 아직 절대 수준이 낮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고배당주의 투자매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락일, 투자전략은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있어 고비는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 다음날을 뜻하는 것으로 올해는 27일이 배당기준일이므로 배당락일은 28일이다.
시장에서는 배당락일에 주가가 하락한다는 통념이 있다. 그러나 최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배당락일=주가하락’의 공식이 반드시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한대훈 연구원은 “배당금을 노린 단기투자자의 증가와 배당락일을 전후로 배당주를 매도하는 경우, 윈도드레싱(결산기 투자수익률 상승을 노린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집중매매)이 맞물려 ‘배당락일=주가하락’이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배당락일이라고 반드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배당금이 적거나 배당락을 극복할 만한 호재가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코스피(KOSPI) 시장의 경우 배당락일 당일 수익률은 일정한 규칙을 발견하기 힘들며, 코스닥은 금융위기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는 근거도 있다.
때문에 배당락일 주가하락을 예상하기보다는 주가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에도 주가 흐름이 양호할 수 있는 고배당주는 올해 높은 배당수익률이 유지될 수 있는 기업,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기업”이라며 “고배당주 투자는 과거에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던 기업들 중에서 올해에도 배당이 증가하거나 유지될 기업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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