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네덜란드에서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6살 아이가 다른 아픈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시작한 네일아트 기부 캠페인이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엄청난 주목을 끌며 확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티진 콜스테른이라는 이름의 6살 소년은 지난 21일 ‘라칸’(lakaanㆍ네일아트를 했다는 의미)이라는 이름의 기부 캠페인을 제안했다. 자신의 손톱에 네일아트를 하고 기부를 한 뒤, 다른 3명의 지인을 지목해 캠페인에 동참토록 함으로써 참여자 수를 늘려가는 방식이다. 2014년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비슷한 방식이다.
지난 5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은 티진은 자신보다 어린데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이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티진의 아버지는 캠페인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남자들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일에 동참할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티진의 사연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부터 유명 DJ인 아민 반 뷰렌까지 저명인사들이 대거 동참할 정도로 흥행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 몇백 유로 정도를 모금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했던 캠페인은 250만 유로(31억5000만 원)를 모으는 것으로 24일 막을 내렸다. 현지 언론들은 티진을 영웅이라 칭찬하며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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