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7)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지난 주 증거자료를 모두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26일 오전 서울 평창동 김 전 실장의 자택을 포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택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나 지난주 차량을 동원해 짐을 옮겼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관련 자료를 모두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실장의 이웃 주민 A 씨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여기(김 전 실장 자택) 얼마 전에 짐을 다 빼내서 오늘 가지고 나올 것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어 “낯선 차들이 여기 주차장으로 들어가 짐을 나르는 걸 봤다”면서 “이 집 차는 내가 다 아는데 모르는 차였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짐을 빼낸 시기에 대해 “(지난주) 그쯤 될 것”이라면서 “다 알고 미리 준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또 최순실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하다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거 동영상을 들이대자 그때서야 최순실의 존재를 시인하면서 전 국민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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