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개발도상국의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중산층에 진입하는 노동자들의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루 2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빈곤 노동자도 여전히 8억명 넘게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연례 노동 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두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라이더 총장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1년 사이 세네갈, 베트남, 튀니지 등 개도국의 1인당 소득은 연평균 3.3% 증가했다.
이는 1.8%의 증가율에 그친 선진국보다 큰 성장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도국에서 하루 4달러 이상의 수입을 버는 노동자인 ‘개발도상 중산층’(developing middle class) 인구도 10명 중 4명 이상 꼴로 늘어났다.
10년 전 이 비율이 전체 노동자의 20%도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빈곤에서 벗어나 중산층에 진입한 노동자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그러나 개도국 노동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5억명의 인구는 사회적ㆍ제도적 뒷받침이 없으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ILO는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하루 수입이 2달러 미만인 빈곤 노동자는 8억3900명으로, 개도국 노동자 인구의 3분의 1에 달했다.
한편 ILO는 매년 140개 개도국과 신흥국 경제를 분석한 노동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연례 보고서는 2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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