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미국은 김정은 정권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태영호 전 북한 공사의 발언에 대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8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애나 리치 앨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제재를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치 앨런 대변인은 북한은 자국민의 절박한 상황 등 다른 어떤 것보다 핵 프로그램을 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면서도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대북제재 결의 2321호에 따라 북한이 더욱 소외된 길로 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리치 앨런 대변인은 김정은 정권이 2017년 말까지 핵개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태 전 공사의 설명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비핵화를 통해 평화, 안전, 번영을 얻든지 현재의 행보를 계속함으로써 외교적 고립에 처하거나 경제적 결핍을 자초하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것 뿐”이라며 “미국은 9.19공동성명에 근거한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을 북한에 거듭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태 전 공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정은 정권이 곧 핵무기”라며 “1조 달러, 10조 달러를 준다고 해도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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