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대표 신년사 공통 키워드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유통업계 대표들은 신년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지난 2년간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악재 등 어려움을 겪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새해 과감한 개혁과 변화로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올해로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신 회장은 올해 예상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언급하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질적 경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정책본부가 축소 재편됨에 따라 각 계열사에서는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각 사는 기술개발,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또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과 건전한 기업철학에 기반한 준법경영 실천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롯데의 성장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긍지를 가지고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생존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된다’며 3일 그룹 합동시무식에서 밝힐 예정이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과거의 성공요인이 미래를 담보주지 못하는 만큼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물러서서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정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핵심사업의 위기 극복 ▷적극적 시장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창의적 조직문화 정착 등 2017년 경영 방침도 제시한다.

신세계그룹은 별도의 신년사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유통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도 ‘변화’와 ‘혁신’을 경영기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스타필드하남에 이어 올해도 스타필드고양 등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CJ그룹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여러 불안요인으로 경제성장은 더욱 둔화될 것”이라며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그룹의 미래성장에 역사적인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 M&A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신흥국, 신시장 개척 ▷사업부문별 1등 경쟁력 확보 ▷‘완벽’과 ‘최고’를 지향하는 일류문화 체질화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특히 “올해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자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M&A에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각 계열사의 주력 사업에 대한 성장 발판을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회장은 ‘Great CJ’를 넘어서 ‘World Best CJ’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큰 목표와 절실함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만든다”며 “절실함이 우리 안의 잠재역량을 깨워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World Best CJ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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